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28·시애틀 매리너스)가 험난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쿠치는 26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9시즌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0-3으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팀 타선이 잭 그레인키에 9회 1사까지 노히트로 막힌 게 컸다.
기구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을 토대로 시애틀과 4년 보장 총액 5600만달러(약671억원), 최대 7년 1억900만달러(130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 기쿠치 유세이가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서 고전했다. 올 시즌 3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61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11패 평균자책점 5.46 탈삼진 116개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8월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지만, 기복 있는 투구내용으로 고전했다.
앞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른 일본인 선수 첫 시즌은 어땠을까.
마쓰자카 다이스케(39)는 2007년 포스팅 금액 5111만달러(613억원), 6년 5200만달러 계약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데뷔시즌 32경기 204⅔이닝을 던져 15승 12패 평균자책점 4.40 201탈삼진을 기록했다.
다르빗슈 유(33)는 2011년 포스팅 5170만달러(620억원)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찰돼 6년 총액 6000만달러(719억원)로 계약했다. 2012년 29경기에 등판해 191⅓이닝을 소화하며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 221탈삼진으로 활약했다.
다나카 마사히로(31)는 2014년 포스팅 금액 2000만달러(240억원) 포함 7년 총액 1억7500만달러(2099억원) 조건으로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첫 시즌 20경기에 나와 136⅓이닝 동안 13승 5패 평균자책점 2.77 141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에다 겐타(31)는 2016년 포스팅 금액 2000만달러(240억원), 8년 2500만달러(300억원) 계약으로 LA다저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첫해 32경기에 나와 175⅔이닝 동안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 179탈삼진으로 활약했다.
오타니 쇼헤이(25)는 2018년 ‘이도류’ 활약으로 데뷔 시즌 신인왕을 탔다. 포스팅 2000만달러(240억원), 계약금 231만5300달러(28억원), 연봉 54만5000달러(6억5000만원) 계약으로 LA에인절스에 입단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59득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564 OPS 0.925, 투수로는 10경
2011시즌 일본프로야구 신인왕 출신 마키타 가즈히사(35)는 2018년 1월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00만달러(48억원)에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27경기에 나와 35이닝을 소화하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0에 그치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