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1회 본선 1차전 1국에서 원성진 9단은 무라카와 9단에게 1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초반부터 격렬한 전투가 펼쳐진 개막전은 무라카와 9단이 흑 95수에서 큰 실수를 범했고, 원성진 9단이 백 108수로 결정타를 날리며 완벽한 마무리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원성진 9단은 잠시 뒤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부터 중국의 양딩신 9단과 2국을 치릅니다.
▶ 인터뷰 : 원성진 / 프로 바둑기사
- "양딩신 선수가 지금 중국에 여러 선수가 있지만, 한국 기사들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선수 중 한 명이고요. 최근에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두는 기사이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는 예상되고 양딩신 선수가 또 중후반에 워낙 강한 선수라 중반 이후에 제가 바둑이 나빠지면 쉽지 않을 것 같고 그전에 초반에 강하게 둘 수 있으면 강하게 둘 생각입니다."
[ 강영호 기자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