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라리가 첫 패배와 함께 바르셀로나에 선두 자리를 뺏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꾸준함’을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팔마에서 열린 승격팀 마요르카와의 2019-20시즌 라리가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7분 만에 라고 주니오르에게 골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반격을 펼쳤으나 마요르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9분에는 알바로 오드리오솔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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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마요르카에 0-1로 져 라리가 2위로 미끄러졌다. 1위는 바르셀로나다. 사진(스페인 팔마)=ⓒAFPBBNews = News1 |
개막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첫 패배를 기록했다(승점 18). 순위도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8시간 먼저 경기를 치른 바르셀로나(승점 19)가 에이바르를 3-0으로 꺾고 승점 1차로 따돌렸다. 바르셀로나는 4연승 중이다.
충격적인 패배다. 마요르카는 경기 전까지 18위로 강등권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에 진 것은 2009년 5월 24일 이후 10년 만이다.
지단 감독은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득점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많은 게 부족했다”라고 총평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 13-5로 8개나 더 많았다. 골 결정력 부족과 관련해 그는 “마요르카는 홈에서 강한 팀이다.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찬스를 얻지 못했다. 선수가 아니라 내 결정에 달린 문제다. 좀 더 분석을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단 감독은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데, 중요한 걸 얻으려면 연속성이 필요하다. 부상자는 변명일 뿐이다. 당장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다른 선수들이 이 팀에서 뛴다는 자격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