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시리즈 패배를 확정짓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뉴욕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채프먼은 2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4-4로 맞선 9회말 등판했지만, 2사 1루에서 호세 알투베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을 맞은 뒤 허탈한 미소를 지었던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믿을 수가 없다"며 심정을 전했다. 힘든 시간이었는데 공을 정말 잘때렸다. 그저 믿을 수가 없었다"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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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채프먼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9회초 DJ 르메이유의 투런 홈런으로 힘겹게 동점을 만든 양키스는 이 홈런으로 6차전을 패배,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채프먼은 "이렇게 경기가 끝난 것은 정말 절망적인 일"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애런 분 감독은 "볼넷이나 고의사구를 생각할 상황은 아니었다. 채프먼은 브레이킹볼이 밋밋하게 들어갔다. 아마도 더 낮게 유인구를 던지려고 했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분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를 알기에, 이렇게 경기가 끝났다는 것은 우
한편, 지난 2017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5년 8600만 달러에 계약한 채프먼은 이번 시즌 이후 옵트 아웃이 가능하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금 논의할 주제는 아닌 거 같다"며 말을 아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