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서 남북 대결은 펼쳐지지 않는다. 한국이 본선에 올랐으나 북한은 예선 탈락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8 축구 대표팀은 10일 미얀마 양곤에서 벌어진 2020 AFC U-19 챔피언십 예선 I조 3차전에서 중국을 4-1로 이겼다.
싱가포르(11-0), 미얀마(3-0)를 완파했던 한국은 3연승으로 I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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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은 2020 AFC U-19 챔피언십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
AFC U-19 챔피언십은 A~K조 1위 11팀과 조 2위 중 상위 5팀이 예선을 통과한다. 2승 1패를 거둔 중국은 라오스, 베트남, 예멘, 우즈베키스탄(이상 2승 1무), 캄보디아(2승 1패)에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96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한 중국이다.
2019 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서 4위 안에 입상하면, 202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2019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K조의 북한은 다 잡은 본선 진출 티켓을 놓쳤다.
인도네시아를 잡으면 K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던 북한은 전반 41분 김광정의 선제골로 리드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1-1로 비겼다. 1승 2무에 그친 북한은 인도네시아(2승 1무)에 K조 1위 자리를 내줬다.
북한이 AFC U-19 챔피언십에 다시 참가한 2006년 대회 이후 예선 탈락은 처음이다. 북한은 통산 세 차례(1976·2006·2010년) 우승
북한의 예선 탈락으로 본선에서 남북 대결은 또 불발됐다. AFC U-19 챔피언십 본선 남북 대결은 2010년 대회 준결승(한국 0-2 패)이 마지막이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도 J조에서 일본과 나란히 2승 1무를 거두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