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사상 세 번째로 비싼 계약을 맺은 선수로 기록됐다.
미국 언론은 23일 오후(한국시간) “FA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약 929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보도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시즌 동안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류현진은 처음으로 ‘리그 내 이적’을 경험했다. KBO리그 시절(2006~2012년)에는 한화 이글스에서만 뛰었다.
↑ 류현진은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역대 토론토 계약 규모 3위에 해당된다. 사진=MK스포츠 DB |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으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위 표(1장)를 획득하며 이정표를 세웠다.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했던 토론토가 류현진을 품었다. 8000만달러는 토론토 역대 계약 규모 3위에 해당한다.
2006년 12월 외야수 버논 웰스(41·7년 1억2600만달러), 2014년 11월 포수 러셀 마틴(36·5년 8200만달러)과 대형 계약을 맺었다. 연 평균 보장 금액만 따지면 류현진이 웰스, 마틴보다 비싸다.
한편, 웰스와 마틴은 장기 계약
단, 류현진이 4년 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없다. 미국 ‘USA 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계약 조항에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