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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허정무 호가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은 나이지리아전에 초점을 맞췄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격적인 패배.
16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 졌습니다.
그러나 23일 조별리그 최종전인 나이지리아를 이기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허정무 감독은 비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한국 대표팀 감독
- "(나이지리아전이)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나름대로 나이지리아전도 다시 한번 분석을 하고 또 우리가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은 서둘러 버스에 올랐고 표정도 침울했지만, 각오는 남달랐습니다.
주장 박지성은 "강팀을 상대로 우리의 장단점을 파악했고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됐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이영표 선수도 "초점은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전에 맞춰졌었다."라면서 "원하지 않는 결과도 정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첫 골을 기록한 이청용 선수도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지기에 책임지고 우리가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이동한 대표팀은 마음을 다잡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루기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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