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바라보고 있는 일본이 덴마크에 10대 0 대승을 선언했습니다.
팀 내분으로 최악의 월드컵을 치른 프랑스 대표팀이 이코노미 좌석으로 초라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세가 오른 일본의 오카다 감독이 덴마크에 10대 0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덴마크 감독에게는 일본을 상대하려면 심플한 패스를 해야 한다며 친절하게 훈수도 선물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카다 감독이 현지에서 이발을 한 것은 장기전을 대비한 것이라며, 16강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팀 내분 끝에 1무 2패, 조 꼴찌를 기록하며 아트 사커의 처절한 몰락을 보여준 프랑스 팀이 경기 직후 이코노미 좌석으로 10시간 비행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주장 에브라는 모든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고, 앙리도 사르코지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어서 후폭풍을 예고했습니다.
사퇴가 확정된 도메네크 감독은 남아공 경기 직후 파레이라 감독과 악수를 거부해 마지막까지 구설에 올랐습니다.
16강에 실패한 다른 감독들도 짐을 싸고 있습니다.
유럽 축구 변방 그리스를 세계무대로 올려놓았던 레하겔 감독이 사의를 밝혔고, 호주 베어백 감독도 세르비아전 체면치레를 끝으로 물러났습니다.
알제리 사단 감독도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지만 스스로 물러날 뜻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로 다른 팀에서 창을 겨눴던 보아텡 형제가 결국 독일과 가나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면서 함께 웃었습니다.
형은 가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풀타임 출전했고, 동생은 독일의 측면 수비수로 뛰었습니다.
이들은 가나 출신 독일 이민자 아버지를 둔 배다른 형제로, 형이 독일팀 동료와 마찰을 겪은 뒤 사이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을 7대 0 완파했던 포르투갈 미드필더 티아구 멘데스가 북한 선수들에 대한 연민을 내보였습니다.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선수로서도 충격이 컸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포르투갈도 많은 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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