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로운 내각이 출범했습니다.
마에하라 세이지 신임 외상은 보수적이면서도 지한파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의 대한정책이 주목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임 일본 외상에 마에하라 세이지 전 국토교통상이 임명됐습니다.
마에하라 신임 외상은 교토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마쓰시타 정경숙을 통해 정치에 입문한 6선 의원입니다.
2005년 9월부터 2006년 4월까지는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대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40대의 젊은 나이면서도 일찍부터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돼 왔습니다.
마에하라 외상의 정치적 성향은 자민당 보수파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의 군사비 증강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한국과의 관계는 비교적 원만합니다.
민주당 내에서 한일 의원모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재일교포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에도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또 경제 협력을 중심에 놓고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한일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 간 나오토 총리는 오자와 그룹의 인사를 한 명도 기용하지 않았습니다.
당 대표 경선에서 오자와를 지지했던 각료는 전원 경질하는 등 철저하게 친위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오자와 그룹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지만, 새 내각의 지지율이 70%를 웃돌 정도로 높아 당장 행동에 나서지는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