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서 영국 대사관 차량과 오스트리아의 에너지 기업이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알 카에다의 유럽 테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벌어진 일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영국 대사관 차량이 수류탄 공격을 받아 대사관 직원 1명과 근처에 있던 행인 3명이 다쳤습니다.
대사관에서 불과 3km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폭발음을 듣고 달려나갔는데 두 명이 달려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두 명 다 전통복장을 입고 헬멧을 쓰고 있었어요."
역시 수도 사나에 있는 한 오스트리아의 에너지 기업 사무실에서는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격전 과정에서 프랑스 직원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예멘에서 세력을 키우는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의 공격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파키스탄에서는 나토군의 보급차량이 사흘 만에 또 공격을 받았습니다.
무장세력은 유조차량 네 대에 불을 지르고, 운전사를 살해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 정부가 알 카에다가 유럽에 대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한 이후 벌어진 일입니다.
특히 EU의 대테러 총책임자까지 나서 유럽에 대한 테러 위협 가능성이 실제로 있고 또 근거 없이 사람들을 공포게 떨게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 정부는 대테러 활동의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미군은 유럽 테러 계획의 근거지로 전해지는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무장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고, 5명이 숨졌습니다.
또한, 재닛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 장관과 EU 회원국 내무장관들은 오늘(7일) 룩셈부르크에서 만나 테러 대비책을 논의합니다.
미국과 유럽은 구체적인 테러 계획의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대테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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