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서 미국은 계속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은 서해군사훈련에 반발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거듭 중국을 향해 대북 규탄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을 움직이는 중심축"이라며 "중국이 영향력을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한·미·일 삼각 공조 체제도 가동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일본의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은 전화 회담을 하고, 중국에 영향력 행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 외교장관이 모이는 3자 회담도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한미 서해군사훈련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미국에 응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 "군사적 도발 행위에 반대한다"며 관련 국가의 자제를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군사훈련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관영언론 환구시보는 노골적으로 미국 항공모함의 서해 진입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서해를 무대로 한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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