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벨평화상이 아닌 '공자평화상', 들어보셨습니까?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반발하던 중국이 노벨평화상에 맞서 아예 공자평화상을 만들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속앓이를 하던 중국이 노벨상 물타기에 나섰습니다.
급히 '공자평화상'을 만든 겁니다.
공자평화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평화에 대한 중국인의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상이 필요해 이 같은 상을 제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회 공자평화상의 수상자는 롄잔 전 대만 부총통으로, 시상식 날짜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기 하루 전인 어제(9일)로 잡았습니다.
▶ 인터뷰 : 탄챵류 / 공자평화상 선정위원장
- "류샤오보에 대해 언급하기를 원하시는데요. 500년 뒤에 역사가 누구를 기억하는지 두고 보면 알게 될 겁니다."
중국은 외교력을 동원해 각국의 노벨 평화상 시상식 참석도 막고 있습니다.
불참을 결정한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19개 나라에 달합니다.
수감 중인 류샤오보가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는데도 중국 정부는 시상식 생중계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중국 정부가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와 영국 BBC의 웹사이트를 중국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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