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은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도 15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일본은 2000년 이후 2~3년 만에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최근 들어서 더 잦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관측 이래 1923년 관동대지진이 7.9 규모로 사망자 수는 14만 명에 달합니다.
현대적으로 관측되기 전인 1855년 안세이 에도 지진은 도시 전체를 파괴할 정도로 가장 강력했습니다.
이번 일본 동북부 해상에서 발생한 8.8 규모의 강진은 그 이후 15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입니다.
세계 역대로도 5번째로 꼽힐 정도입니다.
최근 기록된 최악의 지진은 1995년 1월에 발생한 규모 7.3의 한신 대지진입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방에서 발생해 6천4백 명이 숨지고 4만 3천 명 이상이 다치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2000년 이후부터는 2~3년마다 규모 7.0이 넘는 강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00년 10월 돗토리현 서부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후 강진은 이번처럼 일본 동북부에 집중됐습니다.
2003년에는 두 차례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5월에 이와테·미야기현 등지에 7.1 규모의 지진이, 9월에는 홋카이도에서 규모 8.0 지진이 나 8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2005년 3월에는 후쿠오카 앞바다에서 7.0의 지진이, 석 달 뒤 미야기현 앞바다에선 7.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008년에도 이와테와 미야기현에서 7.2의 지진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실종됐습니다.
이번 지진 발생 이틀 전에도 도호쿠 부근 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하며 뒤따라 올 강진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