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선 연결 작업이 완료되면서 냉각수를 원전에 공급할 길이 열렸습니다.
한편 오늘 저녁 7시 쯤에는 이바라키 현 앞바다에서 규모 6.1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오늘 저녁에 있었던 여진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금부터 약 2시간 전인 오늘(19일) 오후 6시56분쯤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20㎞ 정도라고 NHK가 전했는데요.
이 지진으로 이바라키 현에서는 진도 5, 도쿄에서는 진도 3이 각각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 변동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또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으며 후쿠시마 원전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오전에는 규모 5.9의 여진이 일본 혼슈 앞바다에서 발생했는데요.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일본 현지시간으로 오늘(19일) 오전 10시22분쯤 규모 5.9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또 혼슈 동부 해안에서는 지난 17일 오후에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 공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방사능 유출로 인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다행히도 원전에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이 끝났다고요?
【 기자 】
네, 사고가 난 원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선 연결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로써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이제 원전에 전력을 공급하는 길이 열리면서 냉각장치 등을 가동할 수 있어 방사능 억제 작업이 수월해졌기 때문입니다.
도쿄전력은 원전의 냉각장비 손상 여부와 작동이 가능한지를 점검할 예정인데요.
여기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원자로 2호기부터 시작해 1호기와 3호기, 4호기의 순서로 냉각장치를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일본 원자력안전 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한 곳에 전력선을 연결해 냉각 시스템 재가동을 위한 전력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부터 2호기에 전력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전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전력 공급 작업과 함께 살수 작업도 계속되고 있는데 원자로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일단 바닷물 주입을 통해 원자로가 안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3호기에 바닷물 공급이 진행되고 있고 4호기에 바닷물 공급을 계획 중에 있는데요.
1호기와 3호기 살수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돼 안정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도쿄소방청은 오늘 새벽 0시30분부터 원전 3호기에 모두 60톤의 물을 투입했는데요.
어제 낮에도 3호기에 50톤의 물을 주입했지만, 핵연료 보관 수조의 수위가 계속 떨어져 다시 물 투입 작전에 나선 겁니다.
이렇게 원전에 물을 투입하는 이유는 핵연료 보관 수조의 수위를 높여 대량의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한편, 도쿄전력은 이번 살수 작업으로 원전 주변의 방사선 수치가 떨어졌다며, 작업이 성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