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에 걸친 연합군의 군사작전은 리비아의 방공망을 무너뜨리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늘과 바다에서 펼쳐진 연합군의 군사작전 과정을 이권열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리비아 현지시각으로 19일 오후 6시45분.
프랑스 라팔과 미라주 전투기들이 1차 군사작전의 선봉에 섰습니다.
첫 번째 표적은 반정부 세력의 본거지인 벵가지로 진격하던 정부군의 탱크와 군용 차량이었습니다.
연합군의 공격으로 최소한 탱크 4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벵가지 방어를 끝낸 연합군은 본격적으로 제공권 장악에 나섰습니다.
영국의 토네이도 전투기가 수도 트리폴리 인근 타주라공항과 미스라타의 공군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지중해에서는 군함 25척이 토마호크 미사일 124발을 쏟아냈습니다.
연합군 미사일은 미스라타와 시르테에 있는 방공 시설 등 20곳을 겨냥했습니다.
20일 새벽에는 B2 스텔스 폭격기 3대를 포함해 19대의 미군 전투기가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B2 폭격기는 리비아의 공군 기지에 40발의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20일 밤에는 연합군의 2차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지중해에 있던 영국의 잠수함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2차 공격은 수도 트리폴리에 집중됐습니다.
연합군의 공습에 리비아군은 대공화기로 응사했습니다.
리비아 국영방송은 리비아군이 프랑스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지만, 프랑스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리비아의 피해 상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6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군의 공세에 리비아의 대공 방어망은 이틀 만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