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서는 공중 묘기를 준비하던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러시아에서 동물원을 탈출한 너구리는 실랑이 끝에 결국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라 밖 소식, 윤호진 기자가 모았습니다.
【 기자 】
공중 비행 묘기를 선보이려고 비행장 이륙을 준비하는 비행기들.
하지만, 아찔한 묘기는 하늘이 아닌 바다에서 벌어졌습니다.
착륙을 시도하던 비행기는 바다에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기체결함을 인지한 조종사가 방파제에 충돌하는 것을 피해 일부러 바다에 추락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커크 애쉬 / 사고 장면 촬영자
- "조종사와 부조종사 모두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 할 것을 감지했대요. 그래서 조종대를 앞으로 기울이고, 바닷물에 추락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죠."
큰 충격으로 뒤집혀 버린 비행기에서도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다행히 모두 무사했습니다.
야심한 밤, 동물원을 탈출한 너구리 한 마리가 나무 꼭대기에 올랐습니다.
포획에 나선 구조대원들은 나무를 흔들고, 또 직접 오르기도 하지만, 너구리는 꿈쩍도 않습니다.
몇 차례 실랑이 끝에 올가미에 걸려든 너구리, 하지만 그물과 담요 밑을 다시 빠져나가면서 달밤의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다시 붙잡힌 너구리는 동물원으로 돌려 보내졌습니다.
▶ 인터뷰 : 스미르노바 / 동물원 관계자
- "긴급 구조대원들이 밤사이 너구리를 동물원으로 돌려보내 줬어요. 충격적이긴 했지만, 너구리는 다시 조용해졌고 먹을 것도 조금씩 먹었습니다."
미국 미주리주에서는 이색 수족관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나이 지긋한 중년의 수족관 사장님입니다.
주례자는 가리비 연단을 배경으로 두 사람을 축복했고, 가오리와 거북이는 기꺼이 이 성스러운 결혼식의 증인이 됐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