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전 세계의 테러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공항에서 지나친 몸수색을 실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캔자스국제공항에서는 태어난 지 몇 달이 채 되지 않은 영아를 들어 과도하게 몸수색하는 공항안전요원의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은 당시 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제이콥 제스터라는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그가 트위터에 사진을 게제하면서 30만 명의 사람들이 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태어난 지 몇 달이 채 안 된 갓난아기를 태운 유모차가 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경보음이 울렸고 그러자 공항안전요원들을 유모차를 멈춰 세웠다. 그러더니 아기를 들고 이리저리 몸수색을 강행했다.
제이콥 제스터는 msnbc.com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를 몸수색하는 모습을 보고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몰라 사진을 찍었다.”면서 “내 아들 또래의 영아에게까지 몸수색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이 공개되어 과도한 몸수색이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테러방지보안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교통안전국(이하 TSA)은 해명에 나섰다.
TSA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의 유모차가 지나갈 때 경보음이 울려
TSA는 이번 사건 외에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공항에서 6살의 소녀가 1분여 간 집중적으로 몸수색을 당하는 장면이 유튜브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와 '수색이 아닌 추행'이라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혜리 인턴기자(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