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아일랜드를 방문한 가운데 사제 폭탄이 발견되는 등 테러에 대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영부인 부르니의 임신 소식이 화제입니다.
나라 밖 소식,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 옷을 입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아일랜드 추모공원에서 헌화합니다.
이 공원은 독립 투쟁을 벌이다 숨진 아일랜드인을 추모하는 곳으로 여왕이 과거사를 뒤로하고 양국 간 우호를 다지자며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지 언론도 100년 만에 이뤄진 영국 여왕의 아일랜드 방문을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테러 위험은 여전합니다.
영국에 속한 북아일랜드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아일랜드 공화국군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버스에서 사제 폭탄이 발견돼 군이 해체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여왕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영국 왕조는 이곳에서 환영받을 수 없다!"
프랑스에서는 영부인 부르니의 임신 소식이 화제입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아버지인 팔 사르코지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 기쁘다고 말해 임신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아직 엘리제 궁이 임신 사실을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에게는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트로스-칸의 체포로 차기 대선경쟁에서 유리해진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임 중 처음으로 아이를 낳은 대통령이 되며 지지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