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가 무장헬기로 시위대를 공격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보안군이 시위대를 총격하는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폭탄테러가 발생해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구촌 소식 이영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의 거리.
2명의 시민이 대열을 갖춘 보안군에게 다가갑니다.
한 시민이 손짓하며 접근하는 순간, 보안군이 총을 발사합니다.
이 장면을 몰래 찍던 카메라는 심하게 흔들리고, 여러 발의 총성이 이어집니다.
인근 시가지에서도 보안군이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화면은 '우가리트 뉴스'가 찍은 아마추어 비디오입니다.
무장헬기로 시위대를 공격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유혈 진압이 국경을 넘어 터키로 탈출하는 난민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캐럴 배치러 / 유엔 난민기구 터키 대표
- "시리아 사람들이 계속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에만 4,300명이 국경을 넘어 터키에 왔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폭탄테러로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카이버-파크툰즈와주 페샤와르에 있는 슈퍼마켓과 호텔에서 4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발견됐지만, 탈레반과 연계돼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예멘에서도 정부군과 무장세력이 교전을 벌여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