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태운 헬기가 탈레반의 공격을 받고 추락해, 모두 38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은 태풍 '무이파' 상륙이 임박하면서 주민 50만 명을 대피시키고 나섰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와르다크주.
심야 작전 수행을 위해 이륙한 치누크 헬기가 밤 11시쯤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탈레반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겁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소속인 이 헬기에는 미군 31명과 아프간 정부군 7명이 타고 있었고, 이번 사고로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자히르 아지 / 아프가니스탄 국방부 대변인
- "아프가니스탄 국방부는 희생자 가족과 미국 국민, 나토의 국제안보지원군 지휘부에 깊은 애도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특히,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 해군의 특수부대 '네이비실' 소속 병사 20여 명도 이 헬기에 탔다가 전원 사망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들의 죽음은 군 복무 장병의 특별한 희생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올해 들어 가장 강력
중국 당국은 주민 50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항공기 운항을 취소하거나 고속철 운행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이파는 진로를 바꿔 상하이 북쪽 칭다오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