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상하이에서 지하철끼리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2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원저우 고속열차 추돌 사고 이후 두 달 만에 일어난 사고라 중국 전체가 떠들썩하다고 합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상하이 지하철 10호선 위위안루역 부근 추돌사고 현장.
승객들이 황급히 터널을 빠져나가고, 소방대원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부상자를 옮기고 있습니다.
견고하게만 보였던 지하철의 연결부위는 보기 흉하게 뒤틀렸고, 일부승객은 골절상을 입고 쓰러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열차 탑승객
- "지하철이 고장 났다고 방송이 나오고 잠시 정차 중이었어요. 승객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차가 와서 충돌한 거예요."
이번 사고는 신톈디 역 신호설비 고장으로 역무원이 신호를 수동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골절과 두부 외상 등을 입은 부상자 수도 250명이 넘었습니다.
한편, 고장
상하이 시 당국은 개통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10호선의 신호 체계 전반에 이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심층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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