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경기 도중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풀코스를 완주한 것처럼 행세한 마라토너가 망신을 당했습니다.
영국의 한 매체는 지난 9일(한국시간) 롭 슬로언 이라는 한 남성이 영국 노섬벌랜드에서 열린 킬더 마라톤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레이스 도중 버스를 탄 게 들통 나면서 메달을 박탈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육군 정비사 출신인 슬로언은 32㎞ 지점을 지날 무렵 체력에 한계를 느끼자 몰래 버스에 탑승한 뒤 9.6km를 버스를 통해 이동했습니다.
이어 버스에서 내린 뒤 경쟁자들이 올 때 까지 기다리다 아무렇지 않게 대열에 합류해 2시간 51분1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레이스 내내 3위를 차지
한편 슬로언은 3위로 골인한 뒤 TV 인터뷰를 통해 "마라톤 레이스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퍼부었다"며 당당하게 말했으나 거짓이 들통 난 뒤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