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대규모 포로 맞교환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이스라엘이 병사 1명을 받고, 포로 천 여명을 내주는 건데, 논란도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신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 병사 1명과 팔레스타인 재소자 1천 27명을 맞바꾸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차적으로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재소자 477명이 석방됩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은 남부지역 여러 교도소에서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의 이송을 시작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 가족들은 벌써 기대에 부푼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아마드 / 팔레스타인 석방자 가족
-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왔지만, 우리의 소망이 이뤄져서 행복합니다. 포로 교환 협상이 이렇게 빨리 이뤄질 줄은 몰랐습니다. "
포로 교환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18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경 검문소에서 이뤄집니다.
피랍된 이스라엘 병사 길라드 샬레트가 고국의 품에 돌아오는 날입니다.
석방자들은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에 돌아갑니다.
나머지 550명도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두 달 안에 풀려납니다.
이스라엘의 테러 희생자 가족들은 포로 교환이 불합리한 결정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셔벨 / 테러 희생자 가족
- "그들이 풀려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요즘에는 악몽을 꾸고 있습니다. "
한 명을 얻기 위해, 천 명을 내주기로 한 이스라엘의 결정은 앞으로 지속적인 논쟁 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