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에서 일가족 4명이 모두 사형 선고를 받는 이례적인 판결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언론매체는 17일 일본 최고 재판소가 폭력단체의 담당간부이던 A(67)씨와 그의 아내 B(52), 두 아들 등 일가족 4명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4년 9월 A씨와 B씨는 한 여성 사채업자에게 6800만엔(약 10억원)의 빚을 진 뒤 이를 갚지 않고 오히려 돈을 더 빼앗기 위해 이 여성을 살해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두 아들을 범행에 끌어들인 뒤 살인을 하기 전 피해자 여성의 집에 침입해 집을 있던 차남(당시 15살)을 살해하고 400만엔(약 600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친 뒤 시체는 강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음날 일가족 4명은 피해자 여성을 만나 식사에 몰래 수면제를 타 정신을 잃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여성이 가져온 현금을 챙겼습니다. 이어 어머니를 찾던 피해자의 장남(당시 18살
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들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건 나흘 만에 발각됐고 경찰 수사 끝에 일가족 4명 모두 체포됐습니다.
한편 일본 검찰은 "매우 악질적인 사건으로 이미 이들은 교도가 불가능하다"며 일가족 모두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