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의 휴전결의안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모두 수용입장을 밝힌 가운데 아직 막바지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에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1만5천명 규모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레바논 남부 분쟁지대에 파견됩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료는 현지시각으로 13일 열리는 주례 각료회의에서 유엔 결의 수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휴전이 현지시각으로 14일 오전 7시 발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레바논의 푸아드 시니오라 총리도 내각이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를 만장일치로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TV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이내나 그 남짓에 현지의 적대행위가 그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습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휴전을 앞두고 보다 많은 지역을 장악하려는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격과 이에 맞서는 헤즈볼라간의 치열한 지상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리타니강 이남까지 공세를 확대한데 이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군용헬기 한 대를 격추시켰습니다.
한달동안 계속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분쟁. 휴전 결의안 수용으로 일시적 평화를 맞게 됐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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