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4일)로 다가온 러시아 대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대안이 없다는 분위기 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최종 여론조사에서 푸틴에 대한 지지율은 6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공산당 후보 주가노프가 15%, 나머지 세 후보는 한자리수 지지율을 면치 못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도 푸틴이 70% 가량의 득표율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결과는 거의 확실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총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지면서 강력한 '반 푸틴 시위'에 시달렸지만 대항마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니키타 / 모스코바 국립대학생
- "나도 푸틴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주가노프에 대해선 훨씬더 잘 모르고, 현재로선 그의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지난해 총선 부정 시비로 어려움을 겪은 러시아는 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 9만 1700개 투표소에 20만 대의 CCTV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럽안보협력기구 선거감시단원 210명 등 국제기구 감시단원 700명이 러시아에 입국해 각 지역 투표소를 담당합니다.
현지시각으로 내일(4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치러지는 러시아 대선.
2000년부터 8년간 대통령을 연임했던 푸틴이 얼마만큼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 궁'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