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폭력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구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5억 달러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는 전면적인 규제안이지만, 의회 통과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규제안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섭니다.
미국 백악관은 코네티컷 주에서 총기 난사로 학생 20명이 사망한 지 거의 한 달 만에 전면적인 총기 규제안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 아이들과 사회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첫 시도입니다.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번 규제안의 핵심은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학교 안전 강화 등입니다.
이번 대책에 투입된 재원은 총 5억 달러 규모로 의회의 동의가 필요없는 항목은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즉각 시행됩니다.
그러나 핵심 대책은 법령 개정이 필요해 공화당의 반대가 심한 의회에서의 통과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부통령
- "반발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총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싸움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될 겁니다."
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15일에도 미주리 주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하는 등 미국에선 하루 평균 20여 명이 총격에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에 강화된 총기 규제안이 총기협회의 강력한 로비를 뚫고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