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가 금지되기 하루 전 법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시민 건강을 위한 필수 조치라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가득 차 넘칠 것만 같은 탄산음료.
뉴욕시 보건위원회는 지난해 9월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과 식당에서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 금지 조치 발효를 하루 앞두고 소송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뉴욕주 대법원이 "독단적" 조치라며 시행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짐 레일리 / 뉴욕 거주자
- "옳은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탄산음료 양까지 일일이 정해주는 건 너무 과도한 조치입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탄산음료 금지는 비만 퇴치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상급법원에 불복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블룸버그 / 뉴욕 시장
- "뭐든 처음 시작하는 건 어렵습니다. 금지조치를 시작했을 때 소송에 걸릴 것이란 건 예상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뉴욕에선 매년 6천여 명이 비만관련 질환으로 사망해 탄산음료를 둘러싼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