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 이해하기 힘든 나라입니다.
왜곡된 역사인식에 대해 우리나라와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비판에 나서자, 일본의 침략을 부정한 아베 총리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이어서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의 침략을 부정한 아베 총리.
돌연 태도를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어제)
- "일본이 침략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무라야마 담화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것으로, 최근 자민당이 언급한 침략 문구 삭제가 정부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망언에 대해서는 아베 내각과 자민당의 입장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의 장본인인 하시모토 시장도 뻔뻔하게 자신의 발언이 위안부를 용인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상황.
일본 우익 인사들의 잇따른 말바꾸기는 역사인식 문제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자 비난 여론을 피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엔저에 대한 미국의 견제를 없애기 위한 속내도 엿보입니다.
MBN뉴스 이진례 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