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저장탱크의 오염수를 퍼내기로 했습니다.
저장탱크의 안정성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사능 오염수 300톤이 바다로 새 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후쿠시마 제1원전.
이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저장탱크가 위치한 곳의 지반이 내려앉아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노리유키 이마이주미 / 도쿄전력 관계자
- "탱크는 땅이 꺼져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반침하로 탱크가 기울어지고 비틀어졌을지도 모릅니다."
탱크바닥과 연결부분이 뒤틀린 가운데 고무 이음새가 낡아 오염수가 새 나갔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오염수가 흘러나간 저장탱크는 지난 2011년 지반 침하로 원래 있던 곳에서 옮겨 온 3개 중 하나.
도쿄전력은 탱크를 옮길 당시 안에 고무 이음새를 넣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분이 낡아 유출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점에서 유출이 발생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나머지 2개 저장탱크의 오염수를 퍼내 다른 탱크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근본적으로 탱크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탱크 공사기간도 짧고 돈도 가능한 들이지 않고 만들었기 때문에 탱크가 장기간 버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도쿄전력 협력사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