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북한이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북한은 준공을 앞두고 외국인 스키 관광객 모집에 나섰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다란 전선을 들고 내리막길을 바삐 뛰어가는 북한 군인들.
북한이 15억 원에 가까운 돈을 들여 만들고 있는 강원도 원산 마식령 스키장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철 / 인민군 장교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우리 인민에게 보다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시려고 몸소 이 스키장 건설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이 건설자들이 지난해 7월 말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건축물 외부가 손색없이 단장되고 내부 공사도 완성됨으로써 가까운 앞날에 스키장을 완공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엔 슬로프 7곳과 리프트 1기가 설치됩니다.
리프트는 중국에서 사 온 중고제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최정철 / 인민군 장교
- "특히 삭도(리프트) 문제도 난관에 봉착했지만, 우린 모든 것을 다 타개해서 현재 대화봉까지 삭도를 다 설치했습니다."
겨울엔 스키장으로, 여름엔 승마장으로 활용되는 마식령 리조트.
북한은 전문 여행사를 동원해 대대적인 외국인 관광객 모집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