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가 한국 내에서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교도통신은 일본 자위대의 비밀정보부대가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에서 정보를 수집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위정보팀'이란 이 부대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수십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다른 나라로 파견될 때 종합상사의 직원 등으로 신분을 가장했습니다.
이 팀은 냉전시대부터 소련과 중국, 북한에서 활동해왔는데 최근에는 한국과 러시아, 폴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보팀은 애초부터 자위대가 독단적으로 설치했으며, 총리와 방위 장관 역시 이들의 존재를 모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문제는 방위정보팀의 운용이 민간 정치인이 군을 통제해야 한다는 일본 자위대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게다가 일본 중의원을 통과한 특정비밀보호법안이 실행될 경우, 국회와 국민의 감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