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해온 특정비밀보호법 강행 여파인데, 야권 분열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달 27일)
- "주변 안보 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입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밀어붙여 온 특정비밀보호법이 지난 6일 참의원을 통과했습니다.
국민의 80% 이상이 수정하거나 폐지를 원한 것으로 조사된 법안을 통과시킨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과반의석을 앞세워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한때 70%를 넘었던 아베의 지지도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이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47.6%를 기록해, 지난달 조사 때보다 10.3%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특정비밀보호법 반대 여론은 정치권에도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법안 통과를 반대하며 와타나베 다함께당 대표와 갈등을 일으킨 에다 겐지 전 간사장 등 14명이 집단 탈당하는 등, 정권의 지지도 추락은 물론 야권분열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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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