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있는 화산이 분출해, 14명이 숨졌습니다.
태국에서는 폭력 사태 우려 속에 조기 총선을 강행했습니다.
나라 밖 소식, 김준형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화산 위로 잿빛 연기가 마구 뿜어져 나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있는 시나붕 화산이 분출해 적어도 14명이 숨졌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화산 구경에 나섰던 고등학생들로, 화산 경사면을 내려가다 뜨거운 가스 연기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추가 분출 우려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폭력 사태 우려 속에, 태국 정부가 조기총선을 실시했습니다.
태국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부터, 전국 9만 3,000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시작했지만, 반정부 시위가 거세 유혈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방콕 주변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시위대가 충돌해 최소한 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선거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를 가라앉히기 위해 지난해 잉락 친나왓 총리가 12월 의회를 해산한 데 따른 것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