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때는 한국전쟁 때 약탈당한 국보급 문화재도 함께 돌아옵니다.
그중에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할 때 사용된 국새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용모양이 형상화된 '황제지보'
대한제국시기인 1897년 고종황제가 사용하던 도장으로 대한민국 국보급 문화재 가운데 하나입니다.
교지를 내리거나 관리를 임명할 때 쓰였던 '유서지보'와 '준명지보'는 조선시대 때 사용된 국새입니다.
이 국새와 어보들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이 약탈해 갔다가 지난해 미국 수사당국이 참전용사 유족들로부터 압수한 것입니다.
미국은 다음 주 방한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국보급 문화재 9점을 되돌려 주기로 했습니다.
반세기 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국새는 불법 반출된 문화재를 원래 소유국에 돌려줘야 한다는 국제협약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조선 현종어보와 LA 박물관이 보관 중인 문정황후 어보 등 나머지 2점에 대해서도 반환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