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늦장리콜의 책임을 물어 15명을 해고조치했다. GM은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피해를 본 고객들을 위한 보상프로그램도 마련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디트로이트기술센터에서 1000여명의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규모 리콜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책임있는 직원들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바라 CEO는 GM의 내부조사를 위해 지난 3월 고용한 안톤 발루카스 변호사의 보고서를 언급했다. 그는 "발루카스 변호사가 230명을 인터뷰했고 수백만 페이지의 자료를 들여다봤다"며 "매우 고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GM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15명의 임직원을 해고했다. 구체적인 명단이 공개되진
GM은 8월 1일부터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보상에 나설 예정이다. 보상 대상은 2003~2007년 모델 160만대, 2008~2011년 모델 100만대 등 총 260만대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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