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에 브라질 못 가 놀림받자…네팔 여학생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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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결승전/ 사진=독일 브라질 KBS2 중계화면 캡처. |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광팬'인 네팔 여학생이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참패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네팔 경찰당국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남동부 이타하리시 인근에 사는 15세 소녀 프라야 타파가 9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그녀의 어머니가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브라질팀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간절히 바라던 타파가 브라질팀의 패배로 주변의 놀림을 받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들과 함께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를 지켜본 이 소녀가 놀림을 피해 집으로 돌아왔으나 여동생과 어머니도 독일 축구대표팀을 응원하자 크게 낙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진격의 '전차 군단' 독일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라는 절대적인 '1인자'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칩니다.
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의 성지'인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우승 후보'로 꼽혀 온 양 팀이 어려운 관문을 뚫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가 예상됩니다.
특히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맹주'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라는 점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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