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여성을 탄압하는 일이 이슬람을 믿는 모든 나라에서 일어나는 건 아닙니다.
IS와 탈레반처럼 이슬람 극단주의가 결합할 때, 여성 학대가 유독 심해집니다.
이어서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IS에 가담하겠다며 사라진 오스트리아의 소녀들입니다.
이 소녀들은 군사훈련과 세뇌교육을 받고 나서 IS의 선전모델로 활용됐고 결국 IS 조직원의 아이까지 임신하게 됩니다.
유엔이 파악한 IS의 성 노예는 1천500명.
"여자가 파란 눈이면 가격은 달라지지."
"만약에 여자가 이빨이 없으면, 내가 왜 그 여자를 사겠어?"
터키에서 실종된 김 군이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그래서 IS를 좋아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도 이런 악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탈레반도 여성을 가혹하게 탄압하기는 마찬가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총격을 받은 17살 소녀가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 것은 극단주의 이슬람의 여성 인권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는 남녀 모두 알라의 피조물이며 동등한 가치와 존엄을 지닌다고 명확히 규정돼 있습니다.
유목 생활의 영향으로 남성 우월주의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코란을 악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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