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 IS가 여성의 금기사항을 담은 '여성으로 사는법'이라는 백서를 발간했는데, 참 가관입니다.
여성은 9살부터 결혼할 수 있지만, 교육은 15살까지만 받게 돼 있고, 직장일과 외부활동도 금기사항입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IS 선전 영상에 등장한 파리 테러사건 용의자인 하야트 부메디엔.
군복을 입고 다른 남성 대원들과 함께 당당히 총을 들고 서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IS 여성은 영상 속의 당당한 삶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IS의 여성부대가 최근 발간한 '여성 지침서'에 따르면, 결혼할 수 있는 여성의 나이는 9살, 대부분이 스무 살 이하의 젊은 남성과 결혼합니다.
하지만, 교육은 15살이 되면 더 받을 수 없습니다.
옷가게와 미용실에 가는 건 악마의 선물로 여겨져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여성이 일하러 나가면 타락한 사고방식에 물든다며 집에만 머물도록 했습니다.
모든 여성은 후대를 생산하고 양육하는 것을 존재의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침서엔 IS의 잔혹 행위는 생략된 채 공동체의 긍정적인 면만 부각하고 있어서 실제 IS 여성의 삶은 이보다 더 못 미치는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