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미 교민 사회에서는 혹시 반한 감정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경제 이진우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
미국인들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어떤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현지에서는 '경악 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는 리퍼트 대사의 안전과 쾌유를 바라는 미국 시민들의 글들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당국이 용의자를 체포했다니 다행이라는 반응에서부터 한국 내 북한 공작원의 소행인 것 아니냐, 이것은 또 다른 벵가지 사태다라는 식의 격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교민사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 내 반한감정이 위험한 수준까지 고조되지는 않겠지만,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손상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미국 내 여론 움직임은 매우 유동적입니다.
이번 범행이 조직적인 테러가 아니고, 극단주의자의 개인적인 일탈행위라는 점이 확인된다면 한미 관계에 미치는 악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만약 이번 사건이 한국 내 반미세력의 조직적인 테러로 규정된다면, 한국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가 급속히 악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