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그야말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셸 오바마가 차에서 내리자 아키히토 일왕 부부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국빈만 만난다는 일왕이지만 이례적으로 다정히 대화하는 모습도 연출합니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아예 친구처럼 일정을 동행합니다.
자신이 경영하는 이자카야에서 점심도 대접하고 교토 방문에도 따라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일본의 상징적 실질적 수뇌부가 잇따라 미셸을 만난 건 극진한 대접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미셸 오바마 /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 "미국과 일본의 새로운 우호관계로 전 세계 국가들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이를 두고 일본이 미셸의 방문을 양국 간 밀월 관계를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음 달에 아베 총리가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게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아베 총리의 미 의회 합동연설은 일본 총리 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미·일 동맹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