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전후 아시아의 번영은 일본 정부의 원조 덕분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에 대해서도 일본의 지원에 기인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미 일본대사관의 홈페이지입니다.
'전후 국가건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일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영상으로, 일본이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뒤 1954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아시아의 경제협력에 나섰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관련해서는 포항종합제철소와 서울지하철 1호선 사진을 넣었습니다.
▶ 인터뷰 :<홍보 동영상>
-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일본이 각국의 경제인프라 정비를 지원해 아시아 발전의 기초를 구축했습니다."
전범국가인 일본을 경제개발 지원국으로 포장한 셈입니다.
침략 전쟁에 따른 배상금의 성격을 숨기고, 일본이 자발적으로 지원한 것처럼 꾸민 동영상은 아베 총리의 연설로 마무리됩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해 9월 유엔 연설)
- "일본은 국제사회와 손잡고 큰 책임을 완수할 것입니다."
최근 망언을 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을 포함해 로비로 다진 일본 비호 세력을 등에 업은 아베 정권.
아예 미국 본토에서 노골적인 역사왜곡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