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성장과 외국인 투자 현황을 주장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내년도 경제 성장률 9%,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밝힌 자국의 성장률 목표입니다.
베트남은 지난 1986년 개혁, 이른바 '도이머이' 정책을 실시한 이후 90년대 연평균 7.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5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8.4%와 8.2%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은 7.7%에 달해 지난 2000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고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 1월 11일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호의적인 투자와 기업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곧 현재 28%인 법인세까지 25%로 낮춰 투자를 유치하려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주변국인 캄보디아가 지난해 기준 10.5%, 라오스가 6.5%의 성장률을 보이며 이른바 '인도차이나 메콩강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호의적인 투자 여건에 힘입어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는 꾸준히 늘어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5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베트남 재정부는 전망했습니다.
올해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는 9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급성장에 우리 기업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투자 규모는 지난해말 누계 기준으로 78억 달러를 넘어서 대만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베트남 철강가공 센터를 착공하면서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일약 베트남 외국인 투자 규모 1위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우리 섬유기업들도 베트남에 중국 다음으로 많은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또다른 용' 베트남, 우리 기업들의 눈은 무한한 투자 매력을 지닌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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