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54명을 태운 프로펠러 항공기가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항공기 추락으로 인한 대형 참사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항공기가 또 추락했습니다.
파푸아주 자야푸라 센타니 공항을 이륙한 트리가나 항공 소속 프로펠러기가 어제(16일) 실종됐습니다.
항공기는 옥시빌 공항 착륙 9분 전 교신이 끊겼습니다.
승무원 5명과 승객 49명이 타고 있었고, 탑승자는 모두 인도네시아 내국인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항공기가 옥시빌 산간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도네시아 민간항공 사무총장
- "옥시빌 산간에서 사고 항공기가 발견됐다는 정보를 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트리가나 항공은 1991년 설립 뒤 14건의 항공사고가 발생했고, 유럽연합에서 취항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항공 산업은 물론 안전의식까지 낙후한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형 항공기 참사는 지난 8개월 동안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162명은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했고, 지난 6월 말에도 북수마트라주 메단에서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모두 사망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