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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두드러진 기능은 음성 인식 비서 시리의 인공지능화다. 시리에 사용자의 행동과 패턴을 파악해 예측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된 ‘구글 나우’와 유사한 기능이다. 검색 화면에 ‘시리 제안’이라는 명칭으로 현 시간, 장소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이나 연락처 등이 바로 노출된다. 시리에 질의했을 때 나오는 답변 화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그러나 ‘구글 나우’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별도 서버에 모아 분석하는 데 비해 시리는 아이폰 등 기기 내에 저장된 정보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예측 성능이 더 떨어진다는 평가다. 대신 개인 정보가 스마트폰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는 더 안심할 수 있다.
메모 기능도 큰 폭으로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키보드로만 작성할 수 있었는데 이젠 갤럭시 노트처럼 손으로 쓴 글씨도 저장할 수 있고 웹페이지의 링크도 바로 삽입할 수 있다. 에버노트와 같은 노트 앱에 비견될 만큼 기능이 강화됐다.
지도에는 미국, 중국의 주요 대도시 대중교통 정보가 추가됐다. 특히 중국 주요 대도시 교통정보가 대거 추가돼 중국 시장을 고려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화면 왼쪽 상단에 이전 앱 가기 버튼을 추가하고 멀티태스킹 화면도 원통형 배열로 바꿨다.
최적화 측면에서는 배터리 시간이 늘어났다. 애플에 따르면 iOS 8 사용시보다 한시간 가량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저전력 모드가 추가돼 배터리 용량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앱 백그라운드 업데이트 등 일부 기능을 자동으로 비활성화한다. 멀티태스킹, 터치 반응 등도 전작보다 나아졌다.
아이패드에서는 달라진 점이 더 많다. 특히 12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를 고려해 화면 분할 기능이 새로 생겼다.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 4,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작동하며 화면을 절반으로 나눠 두개의 앱을 각각 구동시킬 수 있다. 다른 작업을 하면서 동영상을 작은 화면으로 계속 시청할 수 있는 픽쳐 인 픽쳐(PIP) 기능도 추가됐다.
기능상 달라지진 않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변한 점으로는 비밀번호가 4자리에서 6자리로 늘어난 것이 꼽힌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비밀번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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