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캐나다 최대 연금운영기구인 CPPIB(CPP Investment Board)가 향후 십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 네 배로 늘릴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크 와이즈먼 CPPIB 회장은 “최근 중국 증시의 혼란이 오히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투자처를 매력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처럼 시장이 혼란스러우면 반드시 빠져나가야겠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매물 가운데서 가치 있는 자산을 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 규모 2036억달러(약 237조4586억원)를 운용하는 CPPIB는 최근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번달 테스코 주식의 21.5%를 매입하고, 8월에는 말레이시아 합작벤처에 1억7000만 캐나다달러(약 1504억6700만원)를 투자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CPPIB는 이같은 투자
한편 와이즈먼 회장은 중국 시장에는 여전히 진입장벽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대형 인프라 사업 등 투자가치 높은 대상들은 중국 정부가 좋은 조건에 대출 제공하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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