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백열등과 형광등이 사실상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전력 소모량이 큰 백열등과 형광등의 자국내 생산 및 수입을 이르면 2020년쯤 사실상 금지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 발광다이오드(LED)로의 교체를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내년 중에 추진일정 등 세부 내용을 결정하기로 했다.
내년 일본 정부의 ‘에너지절약 행동계획’이 수립되면 LED 수준의 에너지 절약을 달성하기 어려운 백열등과 형광등은 사실상 제조 및 수입을 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60W형을 놓고 비교하면 LED전구의 전력 소비량은 백열 전구의 약 8분의 1이다. 전구형 형광 램프보다는 약 30% 낮다.
백열등과 형광등의 제조 및 수입을 못하게 되면 일본 국내 시장에서 재고가 없어지는 시점에 LED로의 대체가 급속히 진행될 것이기에 대량생산 효과로 LED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마이니치는 내다봤다.
일본은 현재 LED의 보급률이 9%에 그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LED
한편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절반 이상, 2030년에는 모든 신축 주택의 제로에너지 실현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제로에너지주택’은 태양광 등으로 가정 스스로 전력을 생산해 실질적인 에너지 소비를 제로(0)로 하는 개념이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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