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기후 변화에 맞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시내 광장을 2만여 켤레의 신발이 가득 채웠습니다.
무게만 4톤이 넘습니다.
지구 온난화 해결책을 촉구하려는 집회와 행진이 '파리 테러'의 여파로 금지되자,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발도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클라우디오 / 추기경
- "교황께서도 이번 평화 시위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신발을 보내오셨습니다."
또 시민 3천여 명이 3km에 걸쳐 인간띠를 잇는 평화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일부 시위는 불법 폭력 시위로 변질됐고, 경찰이 최루 가스를 쏘며 진압해 2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제는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우리는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은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 베를린과 시드니,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시민들도 "우리에게 대안은 없다"며,
이번 회의에서 역사적인 기후 협약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