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 체결, 도쿄의정서 대체하고 지구 살릴까? 내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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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협정 체결/사진=MBN |
세계 190여 국가가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2주 간의 협상 끝에 신기후체제 합의문인'파리협정'(Paris Agreement)을 채택하고 종료 시한을 하루 넘겨 12일(현지시간)을 폐막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파리협정은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선진국·개발도상국 구분 없이 '모든 국가가 자국이 스스로 정한 방식'(NDC)에 따라 2020년부터 의무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나서게 됐습니다.
이번에 타결된 파리협정의 핵심 내용은 국제 사회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온실가스 배출 전인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 이내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한다는 내용을 담아 사실상의 온도 상승 제한 목표를 '1.5도 이내'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국가별로 다양한 여건을 감안해, 차별화된 책임을 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개별 국가는 국가별 기여 방안을 스스로 정한 방식으로 채택해 5년마다 유엔에 보고하되 매번 목표를 상향 조정 하기로 정하고 감축 목표는 선진국은 절대량 방식을 유지하고, 개도국은 자국 여건을 감안해 절대량 방식과 배출 전망치 대비 방식 중 채택하도록 합의했습니다.
한국은 이번 총회를 앞두고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BAU) 37%를 2030년까
파리협정 체결된 내용의 이행을 위해 당사국들은 종합적인 '이행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2023년에 처음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개별 국가는 자국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감축 목표 달성 경과 등을 보고하고 전문가 심사와 다자협의를 통한 심사를 받게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