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 프릿 바라라 지검장(사진)이 터키에서 ‘영웅’으로 부상하고 있다.
바라라 지검장이 터키 정치권에 수억달러의 뇌물을 뿌린 혐의로 장관 4명이 사직하고 그 여파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까지 미치게 한 이란 국적의 사업가 레자 자라브를 검거했기 때문이다.
앞서 바라라 지검장은 지난 19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자라브 등 3명을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자라브는 국제사회의 대이란 경제제재 조치에도 이란 정부를 위해 수억달러 상당의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체포된 뒤 보석금을 내려고 했지만, 법원이 이를 허가하지 않아 구금된 상태다. 특히 자라브는 2013년부터 터키 정치권에 뇌물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지만 터키 집권 정부가 그를 비호하면서 사상 최대 ‘뇌물 스캔들’로 비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터키 국민은 바라라 지검장이 터키 정치권의 뇌물 스캔들의 주범인 자라브를 전격 체포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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